1. 부딪히며 배우다

보고 듣는 것은 그래도 쉬운 편이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과 비교하면 말이다. 지금 있는 것 없는 것 다 끄집어 내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간 중간에 텀이 길게 쉰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계속 이 씬에 있었는데도 내게는 가진 경력에 비해 쌓인 노하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든다. 스스로 돌아볼 때도 그런 부족함을 느끼기에 이 과정에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기대가 되는 부분은 내가 가진 열정과 노력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 및 과제를 내주어 학습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고, 계속 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늘거라고 생각한다. 앉아서 듣기만 하는 수업보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 부딪히며 배우는 이 방법이 나는 너무 좋다.

2. 팀원들의 성장을 돕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처럼 그래도 나는 경험이 있는 편이라 개발에 이제 밟을 담근 지 얼마 안된 팀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같이 막힌 문제를 풀고 기뻐하는 팀원분들을 보면 나도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내가 더욱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3. 프로젝트 진행상황

프로젝트 진행상황은 사실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더딘 상태다. 나는 오늘까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으면 했다. 주말에는 다들 많이 못한다 생각하고, 오늘 이후로 테스트를 해 자잘한 버그들을 고쳐 월요일에는 시연영상을 찍고 싶었다. 그런데 주말/월요일을 다 써서 완성해야하는 상황을 맞닿게 되었다. 그런 고민이 사실이 계속 들긴 했다. 팀원들의 성장과 프로젝트의 완성 이라는 2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데, 이 밸런스를 지키기가 사실 쉽지가 않다. 프로젝트의 완성을 생각하면 그냥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빨리 빨리 구현하여 하면 되는데, 그러면 상대적으로 실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성장을 경험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일정과 상관없이 무한정 시간을 주게되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가 어렵다. 균형이라는 것에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매번 좋은 답을 내지는 못하는것 같다.

총평

  • 내년에는 해피 해피한 글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
  • 찐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여정은 2022년에도 계속 진행된다.